89 Heartbeat of Atoms No 89 2026 JUL 26
89 번째 호에 덧붙입니다
Nuclear Time
미국 에너지성에서 정권 교체 후에도 여전히 원전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고프 박사를 올해 3월 저희 국제핵비확산센터에서 미 에너지정책연구재단과 함께 주최한 세미나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벌써 20여년전 첫 만남에 비해 고프 나 저나 점점 나이를 먹어감을 절감했습니다. 이번 호에는 고프 박사가 Nuclear Newsire에 기고한 글을 실었습니다. 코프 박사는 이제 “Nuclear Time”이 도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 대부분도 이에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국 주도의 글로벌 원전사업 체계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직 모든 내용이 다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미-사우디 간의 123 협정은 기존 Non Nuclear Weapon State(NNWS)에 내밀었던 미국의 엄격한 비확산 잣대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를 위시해 UAE 등이 따르고 있는 안전조치 추가의정서에도 가입하지 않아 소위 글로벌 사회가 채택하는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Anytime & Anywhere 사찰에도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사우디의 오랜 농축 권리를 확보한 미국과의 123 협정 체결 결과가 아직 어떻게 될지 명확히 예단하기는 힘듭니다. 미국 조야의 인사들이 최근 비공식적으로 주장하는 상용 우라늄 농축 수요에 대해 투명하게 양국이 조사해보자라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협정 자체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때도 줄기차게 추진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Abraham Accord” 가입을 통한 이즈라엘과 사우디, 바레인, UAE 등 걸프 국가들의 이즈라엘 국가 인정 체제 구축 완료를 꾀하는 반면, 오랜 역사를 통해 시아파의 큰 형님인 이란과의 라이벌 의식이 누구보다 강한 입장에서현 팔레스타인 현황을 멀리한채 이즈라엘을 공식 인정하는 “Newly Extended Abraham Accord”에 선뜻 서명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미의회 및 학계 그리고 K Street Think Tank에 포진하는 비확산론자들의 치열한반대를 최종 의회 인준을 통해 헤쳐나가는 것도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전가의 보도인 의회에 대한 비토권 행사를 통해 123 최종 인준이 가능할 것입니다만 결국 이번 123 협정 체결 발표는 글로벌 Geopolitical Uncertainties 증대라는 New Normal 시대를 맞아 발생한 사건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일부에서는 사우디가 이번에 농축 권리를 획득했으니 사우디에 비해 원자력 역사와 능력이 훨씬 뛰어난 우리도 이번 기회에 조속한 시간 내에평화적 EnR에 대한 협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연히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잘 알 듯이 세상 만사가 뜻대로만 되는게 아니라는 것은 과거 배철수가 리더로 활약하는 활주로의 “세상만사”라는 노랫 가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우디는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 원전산업의 사우디 진출을약속했습니다. 또한 이 효과보다 더 크게 “Abraham Accord” 체제 가입을 어떤 식으로든지 약속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수록 국제사회 정글에서는 “Money Talks!”라는 말이 정말 변함없는 진리로 생각이 듭니다. 이번 앵카라 NATO 회의에서 Canada 수상이 Middle Power 중요성을 이야기 했는데 우리도 하루속히 영향력 있는 Middle Power가 되는게 대한민국 국격뿐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프 박사 말대로 Global Nuclear Market에 정말 High Time이 온 것은 어느정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과실이 우리에게 가만히 앉아있어도 떨어져 들어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회의 기사를 보면서 우리 원전산업계도 SK Hynix나 Samsung처럼 정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직 SK나삼성이 실질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NY Stock Exchange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에 비해서 저평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세상에는 투명한 유리천장도 있고 또한 노골적인 참호도 존재합니다. 그럴수록 대한민국 원자력계에서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면서 진정한 Global Top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서도 안정적이고값싼 전기를 공급하는 수단으로서 원전산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했습니다. 이럴수록 국내 가동 원전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설 운영에 있어 다시 한번 안전 확보와 지역 주민들과의 수용성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면서 새로운 Global 원전 시장 구축을 위해 힘차게 노를 저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이제 어느덧 제가 좋아하던 폴 사이먼의 “코닥 크롬” 노래의 원조인 코닥 크롬은 이제 뒷방 신세가 되었지만 우리 원전산업은 앞으로도 진정한 100년 사업이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KINGS 원자력산업학과 석학교수 황 용 수
이번 호 목차
I. 대한민국 원전 수출 및 원자력
- 1.기후장관 “신규 원전·SMR 공론화 통해 추진”
- 2.KINGS, 베트남 원전 인재양성 협력 확대...교육·산업·연구 네트워크 구축
- 3.배경훈 “GPU, 정부 투자 확대 논의 중”
- 4."멈춰 선 월성1호기 다시 돌리자"…주낙영 시장, 정부 설득 나선다
- 5.한수원 김회천 사장, 협력사 방문…원전 국산화 성과 점검
- 6.미·사우디 원전 협력, 韓 원자력 주권 진전에 활용해야
- 7.美·사우디 원자력협정, 한반도 파장 면밀 점검을
- 8.이란은 안 되고 사우디는 가능?… 트럼프의 '핵 협정' 속내는
- 9.NYT "사우디엔 우라늄 농축 허용 검토…한국은 협정 개정도 답보“
- 10.South Korean SMR-powered container ship design certified
- 11.체코 정부·롤스로이스 SMR 건설 계약 체결...두산에너빌리티 대형 특수 예고
II. Global Nuclear
- 1.Saudi Arabia, USA sign nuclear agreements
- 2.Trump Is Triggering a Middle East Nuclear Arms Race
- 3.US-Saudi Nuclear Deal Is A Win For US Business, But Experts Caution Over Potential Enrichment Plans
- 4.The human factor in licensing and operating the next generation of nuclear plants
- 5.Rosatom says projects for 18 nuclear units being implemented
- 6.Nuclear is ready now
- 7.House subcommittee OKs six nuclear permitting reform bills
- 8.US Announces Plans To Evaluate Feasibility Of Undersea Nuclear Plants
- 9.NNSA Selects Amentum for AI Data Center and Energy Project at Savannah River Site
- 10.Indiana launches nuclear readiness designation system
- 11.NRC public meetings shed light on proposed rules
- 12.감히 美 상대로 배짱 쇼핑? 근데 먹힌다…원전 ‘100년 계약’ 역설
III. 핵비확산 & 핵안보 현안
- 1.NATO Is Splitting in Two
- 2.IAEA condemns reported killing of chief engineer at Zaporizhzhia NPP
- 3.The ultimate double standard validating Iranian nuclear sovereignty
- 4.Closing the loop on Bushehr’s plutonium problem
IV. 남북한 동정
- 1.North Korea preps main drone base for big demonstration, bulldozes old features
- 2.North Korea appears to ramp up military satellite plans with another engine test
- 3.Is North Korea Pursuing a “Juche-Oriented” Nuclear Triad?
V. 글로벌 SMR 사업 추진 현황
- 1.원전 건설도 ‘체급’이 깡패…중국 SMR 사업, 대형 원전에 밀렸다
- 2.Oklo Receives U.S. Department of Energy Startup Authorization for Groves Reactor, Clearing Way for Fuel Loading and First Criticality
- 3.日 대미투자 소형원전 사업에 '사고시 배상책임' 논란
- 4.Two more Czech sites lined up for Rolls-Royce SMRs
VI. Nuclear Fuel Cycle 현황
- 1.Grant to support expansion of TRISO-X nuclear fuel campus
- 2.Energy Department to Distribute Third Round of HALEU to NASA and Radiant
- 3.Economic assessment filed for Swedish uranium project as law comes into force
- 4.With site chosen, BWXT advances $500M nuclear fuel plant project in Gillette
- 5.Home and dry
- 6.Savannah River Site completes concrete work for Saltstone Disposal Unit 11
VII. Operating LWR’s & New Builds
- 1.Spanish regulator supports Almaraz licence extension
- 2.European Investment Bank agrees to Cernavoda refurb loan
- 3.Bulgaria's planned AP1000s 'strategic bilateral priority’
- 4.Mochovce 4 preparing for physical start-up tests
- 5.Siting licence granted for new Kola nuclear power plant units
- 6.Serbia preparing for next steps towards new nuclear
- 7.Final core catcher shipped to Leningrad units
- 8.Impact Of Heatwave On French Nuclear Plants ‘Limited’ With Exports Continuing
- 9.EDF extends life of UK's Heysham 1 and Hartl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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