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KINGS INCA 54 2025 MAR 20
54 번째 호에 덧붙입니다
4가지 주춧돌을 생각합니다
다시 겨울이 돌아온 것처럼 쌀쌀한 날씨가 다가왔습니다. 바로 전 봄이 다 가까이 온 것처럼 따스했던 나날들이 북극 한파의 엄습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워낙 변화무쌍한 국내외 상황에 맞추기라도 한 듯 상층부 공기는 북극의한기로 가득하고, 아래 공기는 상대적으로 따뜻하니 상층부에서 아래로 수직적인 바람이 몰아쳐 마치 엄동설한 계절풍이 부는 듯합니다. 추위 속에 이른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방콕은 섭씨 35도의 용광로 기온을 자랑합니다. 아침 최저 온도도 27-28이니 그야말로 찜통더위입니다.
방콕에서 열리는 CSCAP 회의는 저도 처음 참가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태국 정부가 원전 도입 의지를 밝혔고 중국이 SMR을 공급하려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이유로 최근 동남아시아 원전 사업의 기획을 탐색하던 싱가포르 대신아마도 방콕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게 아닌가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이번 “Heartbeat of Atoms”에는 여럿 정책 기사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아직도말의 성찬은 계속되지만 실물 Order가 없는 미국의 원전 정책에 대한 기사들도 여럿 눈에 띱니다. 그중 한 기사에서 미국이 원자력 동맹국들과 협력하지않으면 중국과 러시아 같은 원자력 강국들과 경쟁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대한민국을 위시한 6 동맹국이 소위 “원자력 에너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하였습니다.
저도 이 기사에 동의합니다. AX 시대 점증하는 전력 및 열 수요에 대처하고 AI를 이용해 기존 제조 산업을 AI 기술과 융합한 첨단 제조 산업으로 변신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주요 국가 정상들이 모여 새로운 연합 체제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이 기사에서 언급한 일본, 영국 등이 과연 현시점에서 세계 시장 재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문은 자칫 대한민국 원전 산업계에서도 방심하다간 화살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만일 대한민국 원전 산업도 오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혁신을 못하면 또다시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은 정유 및 반도체 산업 등에서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이미 다가온 교훈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이 기사 중 크게 공감하는 부분의 하나가 연구에만 몰두하지 말고 원전 Deployment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연구를 훌륭히 한들그 결과물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없거나 시장 진입이 너무 늦으면 별로 활용도가 없는 과학적 업적으로만 남을 것입니다. TV 광고에서 “침대는 과학입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침대는 공학입니다”가 훨씬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일 침대라면 우선 쓰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할 뿐 아니라, 값도 적당하고, 그리고 시장을 선점해 고유 브랜드 가치를형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전 산업은 이와 같은 “기술성”, “경제성”, “시의성” 이외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라는 국제 정치안보적 요인이 커다란 역할을 하는 산업 분야가 아닐까요?
이런 균형 잡힌 4가지 주춧돌 위에서 대한민국 원전산업이 발전해 왔는지도면밀히 살펴보고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과감한 개보수도 필요한 시점이 바로 2025년입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래도 체코 원전 수출은 이제마지막 과정에 있습니다. 황영조 선수가 드디어 단독으로 몬주익 스타디움에들어선 것처럼 결승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러한 결과를 창출하기까지 최일선에서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안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공이 단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되는 성공 신화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사례 백서”를 만들고, 동시에 체코 수출 과정에서 경험했던 우리의 “On Time & Within Budget” 정신을 어떻게 앞으로도 끌고 나갈 수 있으며, 부족했던 우리의 국제 정치안보 대응 능력을 어떻게 강화하고, 원천 기술권 확보와 국제사회에서 원전산업 전략적 동반자적 관계 구축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고 새로운 Action Plan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어느덧 프로야구 개막의 순간입니다. 흔히 올해는 기아라는 최강이 지배 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강과 1최약 그리고 롯데를 위시한 기타 등등의 팀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2025년 시즌을 그려나가고 어느덧 세계 대회에서 변방 세력으로 밀려난 대한민국 야구가 내년 봄 WBC를 계기로 어떻게 다시 살아날지를 기대하면서 “고도를 기다라며”와 톤을 맞추어 예의 “봄떼의 계절”을 기다랍니다.
감사합니다.
KINGS 원자력산업학과 특임교수 황 용 수
이번 호 목차
I. 대한민국 원전 수출 및 원자력
- 1.한수원,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재시동…자율유치에 지자체별 온도차
- 2.10년 뒤 '원전' 줄줄이 셧다운…해결 방법은?
- 3.South Korean Shipbuilder Unveils Design For Nuclear-Powered Vessel
- 4.미, 韓 민감국가 분류 검토 동향…AI·원자력 협력확대 영향받나
- 5.한수원-KINGS, 산학협력단 출연사업 MOU…對美 소통 강화
- 6.한수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업무협약, 청정에너지 사업 해외 진출 지원
- 7.HD현대 정기선, 빌 게이츠 만나 차세대 원전 'SMR' 협력 확대
- 8.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 `해외 원전사업 개발` 업무협약 체결
- 9.체코 원전 수출 눈앞에 둔 한수원..현지화율·웨스팅하우스 몫 ‘관건’
- 10.체코원전 수주 본계약 4월로 넘어갈 듯
- 11.한수원 SMR 건설 경쟁 뛰어들어, 황주호 혁신기술로 수출 확대노린다
- 12.Team Nuclear KORUS: A Path to Allied Nuclear Leadership
- 13.원전 계속운전 10기 시험대…"수명 만료 후에도 가동해야"[AI 시대 電力이 국력]⑦
- 14.KHNP pulls out of Dutch reactor project
II. CeraWeek 2025
- 1.CERAWEEK: US energy secretary defends Trump's halt for offshore wind, tariff policy
- 2.CERAWEEK - Small nuclear power struggles on the cusp of US electric demand boom
III. 핵비확산 & 핵안보 현안
- 1.The Periodic Table of States
- 2.韓핵무장? 美비자부터 막힌다…개발 3~4년간 핵우산도 없다
- 3.美 대사 대리 "전술핵 재배치보다 원자력협정 개정 적절 … 韓 지지필요“
- 4.As Trump stirs doubt, Europeans debate their own nuclear deterrent
- 5.Trump and Putin begin laying groundwork for a ceasefire in Ukraine as Russia agrees not to attack energy targets
IV. 남북한 동정
- 1.한미훈련 시작한 날...北, 서해로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
- 2.North Korea’s Nuclear Submarine May Not Be as Scary as It Looks
- 3.North Korea’s Efforts to Attain De Facto Nuclear Weapon State Status and ROK-US Response Strategy
V. 글로벌 SMR 사업 추진 현황
- 1.Making Part 53 Work for Advanced Reactors
- 2.Next-Gen $4B Nuclear Power Plant in Wyo. Gets Key Approvals, Union Labor Agreement
- 3.Rolls-Royce SMR Signs Agreement With Siemens For Reactor Turbine Systems
- 4.New funding to advance Thorizon molten salt reactor development
- 5.Atomic Wars: Nuclear Energy Competition in Southeast Asia
- 6.In an international industry, regulators cross the border too
VI. Nuclear Fuel Cycle 현황
- 1.EU funding for French enrichment plant expansion
- 2.Uranium Energy Corp. Produces Its First Batch Of Wyoming Yellowcake Uranium
- 3.First fast reactor fuel safety tests in decades carried out at INL
- 4.Posiva completes backfilling trial run at repository
- 5.UK government-funded project milestone for borehole disposal
- 6.Letter from the US Nuclear Waste Technical Review Board
- 7.Japan begins dismantling first commercial reactor
- 8.Urenco to supply fuel for Westinghouse microreactor
VII. Operating LWR’s & New Builds
- 1.US Nuclear Growth Will Depend On Ability To Scale Up, Says Industry Lawyer
- 2.Deploying Nuclear Power the Donald’s Way
- 3.Facing competition from Big Tech, states dangle incentives and loosen laws to attract power plants
- 4.Human error leads to water spill at Finnish EPR
- 5.Second tier of El Dabaa unit 2's inner containment shell installed
- 6.Contracts signed for first two Bailong units
- 7.[에너지 전쟁]② 탈원전 독일, 유럽 전기료 올리는 ‘민폐 국가’ 전락
- 8.Santee Cooper wants to sell its unfinished reactors. What happens next?
- 9.Pro-nuclear Sweden urges more EU focus on energy security
- 10.Kazakhstan sets up nuclear energy agency
- 11.Industry groups, utilities encourage more ‘efficient’ Part 53 changes
기사 본문은 PDF 원본에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