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KINGS INCA Newsletter 35 2024 JUN 29
35 번째 호에 덧붙입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아직 이럴 때가 아닌데 세상은 무더위의 기승으로 가득합니다. 뉴멕시코사막도 펄펄 끓고, 리버모어도 후끈거리고, 라스베가스는 더위의 막장이었는데, DC도 한증막입니다. 중간에 하루 들른 대한민국이 마침 내린 비로 오아시스 같았다고나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나날이 전기 먹는하마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산 물건도 전기 콘센트인 것 같습니다. 무슨 전자제품도 그리 많은지 저 자신도 모를 지경입니다. KINGS 교정에 있으면 보이는 것은 발전소인데 도대체 그 많은 전기는 다 누가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밖이 더우니 안은 더욱 쾌적해야 한다는 것이 생활의 표준모델이 되어가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강렬한 햇살 가득한 라스베가스에서 호텔 입구 쪽으로만 몸을 돌리면 쾌적 그 자체입니다. 물론 그런 쾌적함을선사하는 호텔 주인의 검은 속셈이야 뻔하지만요.
이번 6월달에는 북러 정상회담이 큰 뉴스였습니다. 우크레인 사태를 계기로 밀월 관계에 접어든 양국 관계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안보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이런 변환기에는 불확실성증대로 인해 많은 다양한 의견들이 봇물처럼 분출되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과 대만간의 점증하는 양안 관계 등과 어울려 여론의 향방이 춤을 추기도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가슴으로 비록 속도가 늦더라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격언의 가치를 되새겨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과거 한니발의 로마의 심장부를 도려내러 본토에 도착해 로마의 운명이백척간두에 다다랐을 때 이를 극복한 파비우스 장군의 한 수는 굼벵이 작전이었습니다. 천천히 지루한 수비를 통해 침공군의 전력을 차츰차츰 SLOW& STEADY 소모한 시키는 것이 바로 한니발의 힘을 빼는 길이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굼벵이 작전으로 한니발이 곤경에 처하자 드디어 스키피오 장군이나타나 결정적인 전쟁의 성패를 가른 역사를 보면서 굼벵이 작전과 신속 전 격 작전의 조화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성공 수단이 아닌가 합니다.
조만간 체코 원전 수주 결과가 발표될 것입니다. 우크레인 사태 이후 각국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공개 입찰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 결과 발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좋은 성과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지적재산권과 Originality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기술 개발과 더욱 적 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프로 야구도 어느덧 반환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여파인지 우리의 봄떼도 예년과 전혀 다른 정말 예측 불가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뭔가 희망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하위팀에게 특히 약한 모습은 강팀의 그 무엇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부족하던 “악바리 근성”이 올 시즌 갑자기 살아난 것 같은 모습은 향후 “근성의 팀”으로서 끈질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기본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여하튼 초봄 그렇게 바닥을 넘어 지하실을 파던 롯데도 기다리고 기다리다 보니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뭔가 기대가 다시 크게 됩니다.
우리나라 원전 산업과 롯데는 기본은 튼튼합니다. 라스 베가스 ANS 미팅을 가보니 과연 서방 세계가 연일 부르짖는 원자력을 이용한 Clean Energy 창출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 회의, 그리고 회의가 가방 가득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과거 수많이 반복되온 똑같은 비전 제시 등을 보면서 이들이 과연 맹렬한 속도로 질주하는 중국과 러시아 기술 및 산업체들과경쟁을 도대체 어떻게 대처하려는지 절로 의구심만 많이 들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세상을 둘러보게 됩니다. 북러의 재결합, 중러의 연합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세로 인해 격변의시기를 맞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복잡하게 뒤뚱거려도그래도 불철주야로 일하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의 몇몇 연구원들을 보면 누가 뭐라고 해도 이들이 있으니 세상이 돌아가겠구나 하는 확신도 듭니다. 이렇게 열심히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도 좀 더 배우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각종 최신 의학의 힘으로 반 사이보그로 살아가는 저에게도 드는 것 같습니다.
부디 이분들의 신실한 노력의 결과가 열매을 맺어 향후 우리의 미래가 에너지 및 기후 환경 변화 걱정없는 밝은 세상이 되길 기원하며, 이런 기술 들이 개발되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들도 저절로 커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런 비전을 가지고 정말 무더운 대한민국의 장마를 이기고 하루하루 “SLOW IN STEADY WINS THE RACE”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INGS 원자력산업학과 특임교수 황 용 수
이번 호 구성
I. 대한민국 원전 수출
II. 대한민국 원자력
III. 핵비확산 & 핵안보 현안
IV. 남북한 동정
V. 글로벌 SMR 사업 추진 현황
VI. Nuclear Fuel Cycle 현안
VII. Operating LWR’s & New Bui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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