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KINGS INCA Newsletter 34 2024 JUNE 11
34 번째 호에 덧붙입니다
한발 한발 생존 확률을 높이기
그 말썽 많고 7년이나 공사가 지연되었고 당초 예산보다 20 BUSD(우리돈으로 약 28조원)이나 예산을 초과한 미 Vogtle 원전 준공을 앞두고 과연 이런 건설이 효용성이 있느냐와 그래도 성취를 이루었고 앞으로도 새 원전 건설은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WEC는 이 공사 계약을 수주하고는 블록화로 다 공장에서 Pre-Fabrication해 현장으로운반해 현장 작업이 훨씬 수월해지고 공기도 단축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나마 조지아주에서 진행한 이 사업은 막대한 돈을 투자해 신규 원전이 2기 건설되는 결과라도 있었지만, 옆 주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결국 무려 9 BUSD를 투입한 상태로 사업자가 중도에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참담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원전 건설 운영 산업이란 현재 한미간에 현안이 있는 핵심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고만 안된다는 것이 상기 두 사건의 교훈입니다. 원전 건설 운영 산업은 이와 같은 Brain에 기반한 기술력 확보 및 이의 활용과 함께 복잡다난한 Supply Chain 구축, 설계 및 건설 그리고 확실한 감리, 핵연료 적기 공급을 위한 우라늄 연료 확보 및 농축과 성형가공,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원전 도입 계획부터 최종 준공까지 십수년이소요되는 동안 필요한 막대한 재원의 적절한 공급 및 각종 위험 분산 등이 융합된 플랫폼이 철저히 준비되고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비단 원자력 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요즘천비디아를 넘어 더욱 쾌속 진군하는 엔비디아의 AI 사업 구조를 보아도 핵심 아이디어는 엔비디아에서 창조되지만, 이를 활용한 최종 AI Chip은 TSMC, HYNIX와 같은 Supply Chain에서 생산됩니다. 또한 이 공급 사슬의최상단 기업들은 Apple 모델에서와 같이 자기들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로 100 퍼센트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M&A를 통해 자신들이부족한 부분을 채울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미리 선점 개척합니다. 이러한 수퍼 두뇌와 최첨단 양산 체제를 갖춘 수퍼 공룡의 활약으로 AI 및 수퍼 데이터 센터와 같은 초거대 신산업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현상은 우리도쉽게 목도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글로벌 원전 부흥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가득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말 타 발전원들에 비해 고가격 및 납기 지연으로 인해 과연 서방 세계의 원전 산업의 부흥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어느누구도 실제 대형 프로젝트의 출범에 앞장서려고 하지 않고 계속정부의 과감하고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만 외치고 있는게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이는 글로벌 원전 산업이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구조 속에 정부의 지원 속에 온실 속에서 성장해 온 결과에 기인한 것입니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생사의 정글을 뚫고 경쟁을 벌이는 AI & Chip Industry와는 다른 이러한 원전 산업 구조의 특성 속에서 원자력 산업이 정말 새로운 전기를 맞기 위해서는 한 거대 기업이 모든 것을 독점하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업고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체제에서 벗어나, 여러 Entity들이 서로 자신들의 장점들을 융합를 구성해 지적재산권부터 Supply Chain을 아우르는 협업 체제를 갖추어 새로운 거대 시장 개척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Time to Market의 원리에 충실하지 않으면 최근 호기를 맞은듯한 글로벌 원전 산업도 타 에너지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냉정한 시장 원리의 무서움을 겪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시즌 개막부터 확고한 Rock Bottom을 지향하던 롯데가 그래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선발진도 흔들리고 구원 투수진도 무너지고, 홈런공장은커녕 똑딱이 안타 생산도 힘들던 롯데가 그나마 몸부림치는 이유는오랫동안 롯데에선 없었던 발야구가 그라운드 현장에서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베이스라도 더 훔치고 더 뛰려는 의지로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는 기본 전술의 변화는 바로 생존을 위한 롯데 야구의 새로운 ICON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원전 산업도 정부 탓, 여러 주변 환경 탓도 좋지만 먼저 스스로 치열한 생존 의지를 가지고, “One At a Time” 한발짝씩 생존 확률을 높이는 전략 속에 서로서로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INGS 원자력산업학과 특임교수 황 용 수
이번 호 구성
I. 대한민국 원전 수출
II. 대한민국 원자력
III. 핵비확산 & 핵안보 현안
IV. 남북한 동정
V. 글로벌 SMR 사업 추진 현황
VI. Nuclear Fuel Cycle 현안
VII. Operating LWR’s & New Bui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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